▶ 파드레스 상대로 다저스테디엄에서 거의 2년 만에 선발 등판
▶ 다저스 공식 발표… “당일 돼야 복귀하는 느낌 제대로 알 듯”

류현진이 마침내 빅리그에 돌아온다. 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등판이 확정됐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돌아온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깨수술에서 회복된 왼손 투수류현진(29)이 오는 7일 오후 7시 10분(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구단의 공식 등판 발표가 나지 않은 탓에 자신의 복귀전에 대해 말을아꼈지만 “곧 팀이 (등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빅리그 복귀를시사했다. 그는 “빅리그 등판 준비를잘 해왔다. 제구력 등 크게 나빠진것은 없다”면서 복귀 소감에 대해선“선발 등판 당일이 와야 복귀하는느낌을 제대로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수술을 받고재활을 해온 류현진은 이로써 지난2014년 10월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3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은 이후 21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실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다저스테디엄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14년 9월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상대로 7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22개월만이 된다.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을 착실하게 소화해 온 류현진은 지난 5월 다저스 산하 하이 싱글A팀인 랜초 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을 시작했고이후 싱글A와 트리플A를 오가며 재활등판을 해왔다. 세 차례 재활 등판 후 어깨 통증이 재발한 바람에 잠시 쉬었다가 지난달 중순 실전 투구를 재개했고, 지난 1일 랜초쿠카몽가소속으로 6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을기록한 것으로 총 8차례의 재활 등판을 모두 마쳤다. 최대 관건인 패스트볼 구속은 구단 발표에 따르면 시속 90마일까지 올라갔고 평균 구속은 86마일 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닷새 간격으로 등판하는 선발 로테이션상 마지막재활등판(1일) 이후 5일만인 6일 볼티모어와의 경기에 등판하는 게 어떠냐고 류현진에게 의향을 물었지만, 류현진이 7일 샌디에고와의 경기에 더 심리적·육체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고밝혀 그대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샌디에고를 상대로 통산5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0.84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기에 복귀전 상대로 샌디에고를 꼽은 것은 사실 당연한 선택이었다.
이에 따라 6일 경기에는 최근 다저스로 이적해 온 버드 노리스가 선발 등판하고 류현진은 7일 경기에 나서며 원래 이날 등판 예정이던 스캇 캐즈미어는 하루 뒤인 8일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류현진은 ”모처럼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는 설렘이 선발 등판 당일의구속 증가에도 도움을 줄 것 같다“고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재활 기간 동안 타격 훈련을하지 않고 투구에만 전념했던 류현진은 빅리그 컴백을 앞두고 이날 팀에 합류한 뒤 다른 선발투수들과 함께 오랜만에 타격 훈련도 받았다. 캐즈미어, 노리스, 겐타 마에다 등 다른선발투수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한 류현진은 이후 번트 연습과 스윙 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한편 다저스는 지난 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으나 지난 3일 우완 선발투수 브래든 맥카시가 타미 잔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수술)에서 돌아와5이닝 2안타 무실점 8삼진의 빼어난 투구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컴백한 데 이어 류현진도 빅리그에 복귀하게 되면서 갑자기 선발투수가 6명으로 늘어나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일시적인 6선발 체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단은4일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 루키훌리오 유리아스가 마이너로 내려갈것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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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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