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폭탄테러 여파로 LA 국제공항의 테러 경계 태세가 29일 대폭 강화된 가운데 증강 배치된 경찰이 공항 진입로에서 차량 검문검색을 펼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28일 터키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관문인 아타투르크 국제공항에서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보이는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 발생으로 전 세계적으로 테러 공포가 높아지면서 미국 전역의 공항들이 테러 대비 경계 태세와 보안 검색을 대폭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주로 유럽 등 서방에서 일어나는 이런 테러는 원천 봉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IS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이같은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이번 주말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IS가 국제동맹군의 공습과 각국 정부군의 대응으로 중동 지역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자살폭탄 테러, 게릴라식 총기 난사와 같은 무차별적 테러를 확대하고 있고, 인터넷을 이용해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부추겨 테러를 자행하도록 하고 있어 미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LA 국제공항(LAX)과 뉴욕 JFK 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공항들은 29일 공항 전 시설에 걸쳐 무장 경관들을 대폭 충원해 순찰을 강화하고 공항 시설 외부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테러 사건 이후 가시적 또는 비가시적인 안보수단을 동원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테러 위협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대변인실이 밝혔다.
이와 관련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9일 IS가 중동 내 미국 기관을 상대로 또는 미국 본토에서도 이번 사건과 비슷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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