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카탈리나섬서 파도에 휩쓸려
▶ 7명 탑승… 구조된 4명 중 2명 중태
카탈리나 섬 인근에서 주말낚시에 나섰던 한인 7명이 높은 파도에낚싯배가 뒤집히면서 3명이 목숨을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2명은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LA 카운티 소방국(LAFD)과 US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30분께 카탈리나 섬 남부에 위치한 샐타 버드 포인트로 출항했던 7명의 한인들이 탑승한 22피트(6.7미터)규모의 낚시배가 4~6피트 높이의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탑승하고 있던 한인 박영준(64)씨와 제임스 노(62), 김경환(47)씨 등 세 명이 숨졌다. 이중4명은 인근을 지나던 선박과 긴급출동한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알려졌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사고 당시 한인들이 탑승하고 있는 배는 22피트규모의 소형 선박으로 갑자기 밀려온6피트 높이의 거센 파도에 두 차례맞은 뒤 전복됐다”고 밝혔다.
U.S 해양구조대 소속 크리스틴 이기소마 루테런트는 “한인들이 타고있던 배는 배의 규모에 비해 많은 인원이 승선하고 있었다”며 “갑자기 닥친 파도를 이기지 못해 배가 전복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를 당한 박영준씨는 LED전광판 업체인 메가 테크놀러지사의대표로 협력업체 직원들과 낚시를 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업체의 한 직원은 26일 “평소 사장님이 낚시를 즐기지 않았는데 갑자기이런 사고 소식을 들어니 당황스럽다”고 말했으며, 글로벌 CEO의 한 관계자는“ 10기 회장을 지낸 박씨가 사고발생 전날 처음 떠나는 낚시 여행을 위해 용품을 구입하며 설레하던모습이 선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수사당국은 사고가 발생한배가 출항 당시 정원을 초과한 점과구명복 착용 등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
김철수·최현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