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동창생 포함, 외환투자 30명 피해
명문대 출신의 한인 여성이 2,300만달러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폰지)를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
프릿 바라라 뉴욕남부 연방지검 검사장은 지난 2010부터 2016년까지 외환거래 회사를 차려놓고 외환거래시장 투자자 30여명을 상대로 폰지사기 행각을 벌여온 한인 외환 브로커 박해나(40)씨를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연방지검에 따르면 1998년 하버드 대학(심리학 전공)을 졸업하고 맨해턴에 거주해 온 박씨는 ‘아르젠타 캐피털’(2014년 피애트라 캐피털 GP로 명칭 변경)이란 외환투자 회사를 설립한 후 투자자들에게 국제 외환거래시장(Forex)을 통해 매년 48.9%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로 현혹했다.
하지만 검찰조사 결과 박씨는 외환거래시장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무려 1,900만달러를 손해를 봤다.
피해를 본 투자자는 현재까지 30여명 규모로 주로 하버드대 동창생들과 박씨의 가족 및 친척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일부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이라며 지급한 약 300만달러는 신규 투자자들을 모집해 받은 돈으로 ‘돌려막기’로 투자자들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4월 전미선물협회가 외환거래 시장에서 박씨가 거액을 투자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조사를 펼쳤을 당시에도 자신의 돈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거짓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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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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