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지중해에서 추락한 이집트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 신호가 1일(현지시간) 포착됐다고 프랑스와 이집트 언론이 일제히 전했다.
프랑스 항공사고 조사국(BEA)은 해군 수중탐색 특수선박 '라플라스'(Laplace)가 지중해 사고해역을 조사하던 중 비행기록을 담은 블랙박스 신호를 찾았다고 프랑스 앵포 라디오가 보도했다.
BEA는 신호가 발생하는 곳을 중심으로 우선 수색지역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민간항공부도 이날 지중해에서 이집트항공 여객기 블랙박스에서 내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프랑스 선박이 감지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메나 통신이 보도했다.
사고해역의 수심은 약 2,500~3,000m지만 블랙박스는 수심 6,000m에서도 탐지될 수 있다.
이번 신호 포착으로 이번 주말에는 수중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물체를 회수할 수 있는 '존 레스브리지'(John Lethbridge) 선박이 수색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집트와 프랑스 해군은 그동안 사고해역 반경 5km를 중심으로 집중수색을 펼쳐 왔다.
이집트인과 프랑스인 승객 등 총 66명을 태운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 MS804기는 지난달 18일 오후 11시9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중 다음 날인 19일 오전 2시 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일부 전문가가 테러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기내 폭탄설치, 기술적 결함, 담뱃불로 인한 화재, 조종사의 고의적 조작 등 다양한 추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확한 추락원인은 미궁에 빠져 있다.
블랙박스는 추락 이후 약 30일간 신호를 내면 전지가 떨어진다. 이 때문에 프랑스와 이집트는 블랙박스 수색작업에 속도를 내 왔다.
사고기 동체 일부와 시신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에서 290㎞ 북쪽으로 떨어진 지중해에서 발견됐으나 대부분은 심해에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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