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메이저 두 번째 비거리
▶ 이대호는 안타… 오승환은 또 무실점 호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16일 에인절스와의 홈경기 8회말에서 에인절스의 구원투수 조 스미스의 공을 통타해 초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두 번째 홈런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 중 두 번째로 멀리 날아간 초대형 대포다.
박병호는 16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5-4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의 불펜투수 조 스미스의 5구째 시속 7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을 훌쩍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두 번째 대포다. 지난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박병호는 6경기 만에 거포 기질을 다시 뽐냈다.
비거리는 무려 462피트(140.8m)로 기록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 가운데 비거리로는 두 번째로 길다.
박병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는 볼넷 하나와 내야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출전 이후 매 경기에서 삼진 아웃을 당했던 박병호는 이날은 삼진 없이 범타로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미네소타는 8회초 터진 오즈왈도 아르시아와 박병호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6-4 승리를 거두고, 9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박병호는 그러나 다음날인 17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의 정규리그 타율은 0.194에서 0.167(3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연속 경기 안타 및 장타 행진도 '3'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미네소타는 2-2로 맞선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터진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좌선상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최지만(25)은 결장했다.
한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다시 한 번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팀이 5-8로 끌려가던 7회초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이닝을 던져 메이저리그 진출 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36개(스트라이크 22개, 볼 14개)를 기록했다. 또한, 6⅔이닝을 던진 가운데 시즌 첫 안타를 맞기도 했다.
7회 선두타자 데빈 메소라코를 볼넷으로 내보내 잠시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준 오승환은 애덤 듀발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메소라코의 도루 시도를 저지했고, 오승환은 스콧 셰플러를 삼진 처리했다.
8회 오승환은 1사 후 잭 코자트에게 메이저리그 첫 안타인 2루타를 맞았지만, 삼진 하나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인트루인스는 필승조 오승환을 쓰면서도 신시내티에 8-9로 졌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이대호는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31에서 0.250(16타수 4안타)으로 올랐다.
양키스가 좌투수 C.C. 사바시아를 선발로 내세우자 시애틀은 백업 1루수인 우타자 이대호를 출격시켰다. 올 시즌 네 번째 선발 출전이다.
이대호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바시아의 2구째 시속 87마일(140㎞)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바로 전 출전 경기인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연장 끝내기 홈런을 폭발한 이대호는 이로써 시즌 네 번째 안타이자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나머지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고, 8회 대타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시애틀은 3-4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5승 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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