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년 공화국'이 지난달 30일 세 번째 미니앨범 ‘비레볼루션(BR:evolution)'으로 컴백했다.
진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내세운 앨범이다. ‘그룹 이름·멤버 빼고 다 바꿨다'고 할 정도다. 짙은 눈화장에 컬러 렌즈를 끼는 등 2013년 데뷔 이래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비주얼을 중심으로 ‘소년'과는 어울리지 않는 거칠고 섹시한 남자를 표현한다.
“지금까지 이런 모습은 보여드린 적이 없어요. 남자답고 거칠고, 야성미 넘치는 외모가 가장 큰 변화입니다. 부드럽고 섬세한 ‘소년공화국'에서 갑자기 콘셉트를 바꾸면서 걱정도 많이 했어요."(원준)타이틀곡 ‘겟 다운(Get Down)'은 강한 베이스 드럼과 808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파워풀한 댄스곡이다. 억압하고 핍박하는 어떤 것에 대한 저항과 반항을 표현했다. 여자뿐 아니라 남자까지 반하게 할 ‘보이 크러시'를 꾀했다.
“저희가 사람들을 이끄는 다섯 명의 리더가 될 테니 믿고 따라와 달라, 이끌어 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곡이에요."(원준)강한 콘셉트나 노랫말과 어울리지 않는 작명의 ‘쓰담쓰담춤' ‘세신춤' ‘쓱싹춤' 등 전신을 사용한 강한 안무가 포인트다. 랩 메이킹에는 멤버 성준이 나섰다.
“춤이나 콘셉트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춤 이름은 재밌게 지어보자고 생각했어요. 제가 너무 착한데 반항적인 가사를 쓰느라 힘들었고요."(성준)음반에는 또 ‘엑소'의 ‘으르렁' ‘불공평해' 등을 만든 작곡가 신혁과 가수 딘이 함께 작곡한 힙합 트랙 ‘지켜만 봐'와 파워풀한 미디엄 템포곡 ‘V.I.P', 멤버 원준이 작사·작곡에 편곡까지 도맡은 ‘널 위했던 노래' 등이 실렸다.
“멤버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해서 좀 더 뮤지션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널 위했던 노래'는 새벽까지 가사를 쓰다가 우울한 마음에 흥얼거리면서 한 20여분 만에 완성한 노래에요."(원준)데뷔한 지 햇수로 4년이 됐음에도 지금까지 성적은 부진했다. 확 바뀐 모습으로 과연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목표는 ‘기대'로 잡았다.
“앞으로 나올 앨범이 더 기대되는 소년공화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드리고 싶어요. 미래가 기대되는 그룹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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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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