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불우이웃돕기 성금, 동포애 담아 배분
▶ 올 시즌 6만4,250달러 모아
한국일보 시애틀지사의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으로 모아진 성금 6만4,700달러가 경제적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동포 47명에게 사랑을 가득 담아 전달됐다.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부터 1월말까지 이어진 올 시즌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좌절하고 있는 동포들과 아픔을 나누려는 사랑의 물결이 넘치면서 캠페인 30년 역사상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6만 달러 이상이 답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캠페인에는 노덕환 서북미호남향우회장이 맨 마지막으로 200달러를 보내는 등 총 75명의 개인 독지가와 교회, 기관 등이 모두 6만4,251.31달러를 기탁했다.
본보는 지난 11일 비영리단체로 등록된‘한인비상기금(KEFㆍKorean Emergency Fund)’ 이사회를 열어 수혜신청자 47명의 상황을 점검한 뒤 수혜 등급을 정했다. 각자 처한 경제적 상황과 정부기관 수혜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들을 4등급으로 나눠 1등급인 6명에게 3,000달러씩, 2등급 14명에게 1,500달러씩, 3등급 17명에게 1,100달러씩, 4등급 10명에게 700달러씩을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다른 일정이 있었던 이명운 이사(올림퍼스 스파 대표)와 송성실 교수(UW 사회복지학)를 제외하고 박귀희ㆍ곽종세ㆍ윤부원ㆍ윤여춘ㆍ김성수 이사 등 전체 7명 중 5명의 이사와 대한부인회ㆍ한인생활상담소ㆍ아시안상담소(ACRS) 등 수혜자 추천 전문기관 대표 및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사와 추천기관 관계자들은 수혜 신청자들의 주거형태를 비롯해 가족상황, 경제적 어려움, 생계비보조(SSI)ㆍ푸드스탬프ㆍ메디케어의 수혜여부 등을 3시간 동안 확인한 뒤 배당액을 결정했다.
이사회 참석자들은 “경기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수혜 신청자들의 사연을 보면 아직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동포들이 많다”면서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고귀한 사랑을 베풀고 나눠주신 기탁자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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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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