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발생한 애난데일 50대 한인여성 피살사건<본보 1월 5일자 A1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조재현(73, 사진) 씨가 지난 9일 사망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14일 보도 자료를 통해 “살인 용의자 조 씨가 지난 9일 오전 9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일명 ‘조 박사’로 알려진 조 씨는 지난해 21일 애난데일 소재 자신이 세 들어 사는 타운홈 반 지하 방에서 연금림(56·미국명 그레이스 연)씨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병원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 씨는 사건 당일, 중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었다”고 밝혔다.
본보가 입수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의 수색 영장에 따르면 연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발가벗은 상태에서 전기에 감전돼 살해됐고 용의자인 조 씨는 옷을 입은 상태에서 연 씨 옆에서 발견됐다.
경찰이 사건현장에 도착했을때는 용의자인 조 씨가 자신의 팔목에 전기줄을 감고 전류를 통과시켜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이 방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들 두 사람이 함께 수갑을 차고 있었고 고압 전류는 남자 팔목 주위로 흐르고 있었다.
현장에는 조 씨가 연 씨를 죽이고 자기도 죽겠다는 유서와 두 사람이 섹스를 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DVD 동영상도 발견됐다.
경찰은 살해동기가 ‘두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라고 밝혀 남녀관계가 얽힌 치정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씨는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부터 집수리까지 하는 핸디맨으로 연 씨와는 등산, 댄스 등을 통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영동 출신인 조 씨는 불법체류자로 10년 전 쯤 이혼 한 후 도미했으며 아들과 딸은 모두 한국에 있다.
피살된 연 씨는 90년대 이민 온 영주권자로 딸과 아들이 있으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덤프리스에서 이발관을 운영해왔다. 남편과 아들은 한국에, 딸은 엄마와 함께 워싱턴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열 기자>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