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캘리포니아 호손에 위치한 리커 스토어에 9억달러까지 치솟은 파워볼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끝이 안보이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잭팟 당첨금이 치솟으면서 샌 로렌조의 카바나 리커 스토어등 전국의 로토명당 판매소에는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AP]
역대 최고 당첨금이 걸려 미국 전역을 '로또 광풍'으로 몰고 간 복권 '파워볼'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미국 로토 복권 사상 최고액을 거머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초대박 행운의 주인공은 다음 추첨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미 정부가 운영하는 '텍사스 복권국'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전날 추첨한 로토 복권 '파워볼'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파워볼은 추첨 직전 당첨금이 미 로토 사상 최고액인 9억4천980만 달러까지 치솟아 화제가 됐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파워볼은 지난해 11월 4일이래 지금까지 연속으로 1등 당첨자를 내지 못했다.
지금까지 미국 내 로또 당첨금 최고액은 2012년 3월 '메가 밀리언스'에서 나온 6억5천600만 달러다. 다음 추첨일인 13일에는 당첨금이 13억 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당첨금은 세계 로토사상 최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첨금이 10억달러 이상 되면서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 당첨금은 15억달러까지도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추첨일에서 1등 당첨자가 예상 당첨금 13억 달러를 현금으로 한꺼번에 받는다면 8억6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현금으로 일시 수령 시 세금을 제하고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당첨금의 절반 정도인 6억 5천만달러가 된다.
파워볼은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지역 2곳(푸에르토리코·버진아일랜드) 등 모두 47개 지역에서 발행된다.
1등 번호에 당첨될 확률은 2억9천220만 분의 1이다. 이번 추첨일의 경우 전체 숫자 조합의 75%에 해당하는 조합이 팔려나갔으나, 나머지 25%에서 당첨 번호가 나오면서 누구도 행운을 거머쥘 수 없게 된 것이다.
한편 1억 6,500만달러의 당첨금을 기록했던 메가 밀리언은 8일 추첨에서 뉴욕에서 당첨자가 나와 12일 잭팟 당첨금은 1,500만달러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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