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뺏는 과정서 우태창 회장 넘어져 경찰-앰뷸런스 출동
▶ ‘회장연임’ 회칙 개정안 놓고 갈등... 일부 “이런 추태를” 퇴장

총회 도중 쓰러졌던 우태창 노인연합회장을 경찰과 응급요원들이 일으키고 있다.
제 5대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였던 워싱턴한인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가 21일 개최한 총회장소에서 끝내 불상사가 발생, 경찰과 앰뷸러스가 출동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이날 낮 버지니아 폴스처치 소재 노인회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 안건이었던 회칙 인준 및 회장 선출 순서에서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우태창 회장은 회칙 15조 “회장 임기는 2년으로 하고 1회 연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이사회에서 통과된 사항. 회장 임기는 2년으로 하고 계속 연임할 수 있다”는 개정안을 투표에 부쳤다.
우 회장은 이 안건에 대해 “22명이 찬성했다”며 회칙 통과 선언을 위해 의사봉을 두드리려는 순간, 갑자기 김병국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앞으로 뛰쳐나가 마이크를 빼앗기 위해 우 회장을 밀치면서 발생했다.
이때 우 회장은 쓰러져 총회장 바닥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관과 앰뷸런스 요원들이 출동해 우 회장을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또 우 회장을 밀친 김병국 씨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으나 김 씨는 현장을 이미 빠져나간 상태였다.
우 회장은 앰뷸런스에 실려 갈 당시 온 몸의 힘이 빠진 것으로 보였으나 응급 요원의 질문에 응답하는 등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총회는 우 회장이 쓰러진 후에도 한동안 회원들간의 옥신각신 속에 계속 되다가 경찰이 출동하면서 참석자들 모두 퇴장, 결국 무산됐다.
상당수 총회 참석 회원들은 “우 회장이 무리한 회칙 개정을 통해 계속 연임을 하려 한다”며 “현행 회칙대로 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며 회칙 개정 반대를 주장, 우 회장 측과 대립하며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노인연합회장이 무슨 감투자리라고 이런 추태들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표시하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
총회가 파행으로 끝나고 우 회장의 임기도 이달 말로 끝나게 될 경우 노인연합회는 당분간 회장직이 공석으로 운영될 처지가 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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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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