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 쏘울·미국선 피아트, 친서민 행보로 친근한 모습
지난해 방한한 교황이 기아 소형차 쏘울을 탄 모습. <연합>
미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탈리아의 대표적 소형차 피아트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사적 미국 방문 일정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 첫 미국 방문을 통해 권위적이지 않고 친근한 모습으로 가는 곳마다 인기와 주목을 받고 있는 교황의 ‘친서민’ 행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서민용 소형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교황은 지난 22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숙소인 워싱턴 DC의 교황청 대사관저로 이동할 때부터 국가 원수급이 타는 대형 세단이나 방탄차가 아니라 이탈리아 산 검은색 소형 피아트 500L를 이용했다.
피아트 500L은 배기량 1,400㏄의 소형차로, 미국 쪽에서 교황을 위해 당초 준비하려던 차량은 방탄기능을 갖춘 머세데스 벤츠였다. 그러나 교황은 취임 당시 방탄차를 타지 않겠다고 공개로 선언한 바 있다.
교황은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방문국의 서민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 한국 방문 당시 “한국에서 가장 작은 차를 타고 싶다”며 기아 소형차 쏘울을 선택했고, 올 1월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필리핀의 대표적인 서민 교통수단 ‘지프니’를 이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1월 터키 방문 때는 르노의 소형 은색 세단 ‘클리오’를 탔다.
교황은 바티칸에서는 배기량 1,600㏄의 파란색 포드 ‘포커스’를 직접 운전해 이동한다. 검소한 생활을 해온 그는 아르헨티나 대주교 시절에도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직접 운전했다. 최측근인 신부가 극빈층 거주 지역을 방문할 때 쓰던 1984년식 중고차 르노4를 선물 받아 타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