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가 지역구인 마이크 혼다(74)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의 위안부 기림비 건립안 가결에 대해 "진실과 정의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22일 오후 결의안이 가결된 후 낸 성명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노예들, 즉 통칭 ‘위안부들’을 위한 기림비를 세우기로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는 소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표결은 일본 제국 군대에 의해 순수와 젊음을 강탈당한 20만 명의 소녀들과 여인들의 넋이 승리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진실과 정의의 승리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혼다 의원은 "그러나 싸움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 지도자들이 과거의 잘못을 완전히 시인하고, 모호함이 없이 확실하게 사과하고, 그들의 전쟁 시기에 관해 진짜 역사를 미래 세대들에게 가르치겠다고 서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결의안 통과를 시의원들에게 호소한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87) 할머니를 올해 4월과 7월에 잇따라 만났다.
혼다 의원은 "(올해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했을 때 이 할머니를 손님으로 모셨다"며 "할머니와 나는 (일본 아베) 총리가 (일본) 제국 군대에 의해 저질러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끔찍한 악행을 직시하지 못하는 데 대해 실망과 혐오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한 미국 의회 결의가 자신의 주도로 통과된 지 8주년을 맞은 올해 7월 28일에도 이 할머니를 미국 워싱턴D.C.로 초청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혼다 의원은 교사와 시민운동가로 실리콘밸리에서 오래 활동했으며, 2000년 연방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되고서 이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