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더스 추격 물리치고 전국 지지율 42%기록
힐리러 클린턴 전 장관이 주말인 20일 CBS 방송에 출연해 대담하고 있다.
이메일 스캔들 등의 여파로 대선레이스 초반부터 흔들렸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다.
자신을 ‘신뢰의 위기’에 빠뜨린개인 이메일 사용 파문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데 이어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출연해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서는가 하면, 경쟁후보에게 강한 대립각을 세우는 등 그간의 대세론에 편승한 은둔적 행보를 과감히 탈피하면서다.
CNN 방송과 ORC 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실시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전국적으로 42%의 지지를 얻어 24%에 그친 경쟁자 버니 샌더스연방 상원의원(버몬트)을 18%포인트 앞섰다.
샌더스 의원이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을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 이달 들어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는 아이오와주에서 43% 대 33%, 뉴햄프셔주에서 52% 대 30%로 각각 앞섰음을 고려하면 클린턴 전 장관이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조사에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은 22%로 샌더스 의원을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클린턴 전 장관은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를 포기할 경우 지지율이 57%로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선가도에서 이른바 ‘바이든 변수’가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CNN은 “바이든에 대한 지지는 대부분 클린턴 지지층에서 나왔다”며 “부통령이 경선 레이스에 없다면 클린턴의 지지율은 15%포인트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조사는 지난 17∼19일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392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의회전문 매체인 ‘더 힐’도 “샌더스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등 초기경선지역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지만,최근 여러 건의 전국적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 캠프는 향후 캠페인에서 국무장관과 상원의원 등 당시의 국정 경험과 오바마케어와 이란 핵합의를 비롯한 현 정권의 업적에 관한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민주당 골수 지지층의 표심에 호소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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