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피트 이내 키 두면 장비이용 쉽게 문열어
전문 절도범이 차량 리모트키 해킹장비를 이용해 차문을 열고 차량 내 절도를 벌이는 장면에 감시카메라에 찍힌 모습.
자동차 리모트 키가 보내는 신호를 해킹해 차문을 열어 차량 내 물품을 훔쳐가는 신종 절도행각이 기승을 부리면서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한인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몇 달전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여러 대의 자동차의 문을 감쪽같이 열고 차량 내 귀중품들을 훔쳐가는 차량 내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한인 피해자들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차의 문을 뜯거나 유리창을 깬 흔적이 없이 물품들을 절도해 갔고, 주로 주차장과 가까운 1층 거주 주민들이 절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들은 최근 이같은 절도 범죄가 자동차 리모트 잠금장치를 해킹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첨단 자동차 절도가 늘고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원격 리모트 키를 해킹하는 수법은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범죄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자동차 리모트 키를 해킹하는 장비가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으며, 잠겨 있는 자동차라도 최대 300피트 이내에 리모트키 가 있을 경우 이같은 해킹장비를 이용해 쉽게 차량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한인 피해자는 “1층 거주 주민들의 차가 주로 털렸는데 주차장에서 가까운 거리 때문에 절도범들이 해킹으로 쉽게 문을 열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에 놀랐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같은 차량 리모트 키 해킹장비는 최저 17달러에서 100달러 정도의 가격에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주로 표적이 되는 차종은 비슷한 리모트 키 시스템을 사용하는 도요타 프리우스나 마즈다 3S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자동차 리모트 키 해킹으로 인한 차량 내 절도범죄는 한인타운뿐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지역과 캐나다 등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로스펠리츠 지역에서도 프리우스 차량 소유주 한 명이 어느 날 10대 청소년들로 보이는 절도범들이 검정색의 장비를 꺼내 자동차 문을 쉽게 여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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