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날 싱글서 8승1무3패로 압승
▶ 6-10 열세 뒤집고 14.5-13.5 역전승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대역전 드라마로 6년만에 솔하임컵을 탈환한 미국 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2015 솔하임컵 대회에서 미국이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대역전극을 이루며 이 대회에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미국 대표팀은 20일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상트 리온 로트 골프클럽(파72·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출전선수 12명이 1대1 싱글 매치 플레이로 격돌한 최종 라운드에서 8.5점을 획득, 3.5점에 그친 유럽을 압도, 6-10 열세를 뒤집고 14.5-13.5로 대 역전드라마를 썼다. 1990년 시작해 2년에 한 번 열리는 이 대회에서 미국은 2009년 우승한 이후 2개 대회 연속으로 유럽에 우승컵을내줬으나, 이번에 탈환에 성공했다.
역대 전적에선 미국이 9승5패로 유럽에 앞서가고 있다.
이날 미국의 대역전 드라마는 이날 오전 전날 마치지 못했던 포볼매치에서 미국팀의 한인선수인 루키 앨리슨 리가 17번홀에서 숏 퍼트를 앞두고 이미 상대팀 선수들이 그린을 떠나는 상황에서 ‘기브’를 받은 것으로 생각해 볼을 픽업했다가 ‘기브’를 주지 않았다는 유럽팀의 항의를 받고 패배 판정을 받으면서 불이 붙었다. 격노한 미국팀은 이어 싱글매치에서 8승1무3패로 유럽을 몰아쳐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1~3번 매치에서 유럽이 2승1무로 앞서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 했으나 앨리슨 리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글래디스 노세라(프랑스)를 1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하면서 다시 미국팀에 승기를 불어넣었고 다음 주자 저리나 필러는 카를로네 마손(독일)을 1홀 차로 이기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미국은 믿었던 다음 주자인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으나 이후 마지막 5개 매치를 모두 휩쓸며 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리젯 살라스가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를 꺾었고, 미셸 위는 8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카롤린 헤드발(스웨덴)을 6&4(4홀 남기고 6홀 차)로 대파했다.
이어 크리스티 커가 찰리 헐(잉글랜드)을 3&2로 꺾었고 앤젤라 스탠포드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를 잡으면서 마침내 13-5.1-13.5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주자인 폴라크리머와 산드라 갈(독일)의 대결에서 판가름나게 됐고 결과는 크리머의 압승이었다. 크리머는 갈을 4&3으로 압도하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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