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으로 불리는 지저스 추이 아케베스(맨 왼쪽)는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다. 그의 가족은 모두 ‘선천성 다모증’이라고 불리는 유전적 돌연변이 증상으로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다.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2015.09.04.
흡혈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전 세계 여심을 흔든 것은 핏기 없는 얼굴의 흡혈귀 에드워드가 아닌, 뜨거운 피와 구릿빛 피부를 가진 늑대인간 제이콥이었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종종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는데, 영화 속 늑대인간들은 근육과 남성미를 내뿜는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 늑대인간이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세계에도 존재한다면 어떨까?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에는 실제로 늑대인간이 살고 있다. 단, 그들은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온 얼굴과 몸이 털로 뒤덮여 있어 ‘늑대처럼’ 보이는 늑대인간일 뿐이다.
멕시코에 사는 지저스 추이 아케베스라는 이름의 남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여심을 흔드는 영화 속 늑대인간과 달리, 추이의 삶은 녹녹치 않다. 아침에 눈을 뜨면, 고양이가 죽어 있다. 얼굴이 털로 뒤덮인 추이 가족을 조롱하는 이웃들의 소행이다.
추이는 건설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데, 출근길 마저 쉽지 않다. 그를 본 주변 사람들은 "악마 괴물"이라며 비웃는가 하면, 허겁지겁 휴대폰을 꺼내 들고 추이의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이웃 주민들은 추이 가족들에 "숲속에 가서 살아라"라고 말하거나 길거리에서 추이 가족을 보면 가슴팍에 십자가를 그려 넣으며 기도를 한다. 추이 가족이 늑대 인간이 된 것은 신의 저주 때문이며, 그들을 악마로 여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평범한 늑대인간의 삶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추이의 삶을 소개했다. 늑대인간인 추이는 한 때 서커스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털로 뒤덮인 그의 얼굴이 손님들을 꽤 끌어 모을 수 있었다.
멕시코 북서부의 로레토 지역에 살고 있는 추이의 가족은 모두 30명인데, 모두 다 검은 털이 온 얼굴을 뒤덮은 ‘늑대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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