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코리아나이트’성황
추신수 안타ㆍ매리너스 승리에 함성 쏟아져
마이크 윤 시구ㆍ항공권 추첨 행사도
한국일보와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7일 밤 개최한 제29회‘코리아나이트’경기는 한인 600여명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낸 한마당 잔치였다.
우익수쪽 1층과 1루수쪽 3층에 자리잡은 한인들은 어느 때보다 여유로운 주말 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추신수 선수의 통쾌한 2루타와 매리너스의 4-3 역전승에 함성을 쏟아내며 백구의 향연을 즐겼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시애틀 다운타운 야경을 배경으로 전국 최고명문 구장으로 꼽히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펼쳐진 이날 게임에는 가족ㆍ친지ㆍ직장 동료ㆍ교회 단위의 단체 관람객은 물론 한인 1세와 2세가 어우러져 시애틀 최고 한인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부임한 시애틀총영사관의 김병권 영사, 평통 시애틀협의회 이수잔 회장, 곽종세 한인생활상담소 이사장, 페더럴웨이 경찰국 앤디 황 국장은 부부 등 가족과 함께, 김순아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이사장과 주디 문 워싱턴주 한인 여성 부동산협회장 도 찾아 한인들과 함께 한 여름밤 백구의 향연을 즐겼다.
관람객들은 “확 트인 경기장을 내려다보면서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고 생활의 활력소를 충전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추신수 선수가 안타를 치고, 매리너스가 승리를 거둬 재미가 더했다”고 기뻐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6시45분께 전광판에 화려한 메시지와 함께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2015 코리아 나이트’행사가 시작됐다. 올해 시구는 부동산회사인 ‘베터 프로퍼티스’(Better Properties)의 마이크 윤 대표가 맡았다.
윤 대표는 이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3만여명의 관람객들 앞에서 올해 행사를 대표해 공을 힘차게 던져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또 5회가 끝난 뒤 대한항공이 경품으로 제공한 한국왕복 항공권 추첨행사도 열려 1층에 자리한 문 수산나씨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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