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학교 선생님이 크게 부족해 아직 교사 과정을 이수 중에 있는 예비 교사들까지 교실에 투입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교사 부족 사태가 심각해 주 교육당국에 따르면 올해 주 전역에서 2만1,500여명의 교사를 추가로 채용해야 할 상황인데 매년 배출되는 새내기 교사의 수는 1만5,000명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10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교사가 부족한 것은 지난 10여 년간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교사를 대거 해고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 최근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다른 직업을 선호하고, 교직을 기피한다는 문제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특히 교사가 부족한 분야는 수학과 과학, 특수교육 분야로, 교육 현장에서는 스페인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이중 언어 교사 수요가 높은데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교육대학원 등 교사 양성 과정에 입학한 교사지망생들의 수는 55%나 줄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직 교사 자격증이 없는 준교사들도 대거 교단에 투입되고 있다. 칼스테이트의 교사 양성 과정에 재학 중인 700여명 가운데 이미 100명은 교과 과정 끝내기도 전에 풀타임 교사로 일하면서 수업을 듣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분야에 비해 보수가 낮고 로컬 정부 예산에 따라 보수가 들쭉날쭉한 미국 교사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교사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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