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스웨덴 대주교였던 페더 윈스트루프 주교의 사체 발치에서 5~6개월 정도 된 태아 사체가 발견됐다. 윈스트루프 주교는 1679년 사망했으며, 사체는 자연건조로 보존이 잘 되어있는 상태다. 발견된 태아 사체가 주교와 혈연관계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DNA테스트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2015.07.03. (사진출처: CNN) 2015
17세기 스웨덴 대주교의 미라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연구 중 깜짝 놀랐다. 335년 전 사망한 주교의 사체 발치에서 몇 개월 된 태아 사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CNN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루드 대학 연구진은 페더 윈스트루프 주교의 사체를 CT촬영하던 중 생각지도 못했던 5~6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아의 사체를 주교의 발치에서 발견했다.
"주교의 친척이거나, 누군가 주교가 사망하자 관 속에 슬쩍 태아 사체를 넣었을 수도 있다. DNA테스트를 통해 주교와 혈연 관계인지 아닌지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페르 카르스텐 룬드 대학 역사박물관장은 말했다.
윈스트루프 주교는 룬드 대학의 설립자 중 한 명이었으며, 1679년 74세의 나이로 사망해 룬드 대성당에 매장됐다.
지난 2014년 주교의 사체를 CT촬영하던 연구진들은, 윈스트루프 주교의 사체가 미라를 만들기 위한 전통적인 방법으로 방부처리 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교의 사체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이것은 "자연스럽게 건조된 것"이며 "그의 내부 장기들도 온전히 자연 건조됐다"고 룬드 대학 연구진은 밝혔다.
"사체가 잘 보존된 것은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통풍이 잘 됐으며, 주교가 오랫동안 지병으로 호리호리한 신체를 유지 했던 점, 사망해서 매장된 시기가 12~1월로 겨울이었으며, 성당 내부의 적정한 온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태아의 사체가 주교 발치에서 발견된 것도 놀랍지만, CT촬영 분석 결과, 윈스트루프 주교는 사망하기 오래 전부터 폐결핵과 폐렴을 앓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충치가 많은 것으로 보아 주교는 단 음식을 즐겼던 것으로 보이며, 체내 담석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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