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국 지난 5년간 300만달러 배상, LAX 791건 전국서 두번째로 많아
미 전역 항공 여행객들의 수화물 보안검색을 책임지고 있는 연방 교통안전국(TSA)이 탑승객들의 가방 파손, 분실, 도난, 절도 등으로 인해 지난 5년간 300만달러를 배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기간 LA 국제공항(LAX)은 배상청구가 뉴욕 JFK 국제공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USA 투데이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 주요 공항의 수화물 분실, 파손, 절도로 TSA에 접수된 신고가 5만여건으로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5,000건이 TSA 직원들의 책임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배상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수화물 분실 및 도난에 대한 TSA의 배상은 대부분 승객들이 가장 붐비는 JFK(뉴욕), LAX, 올랜도(플로리다), 뉴왁(뉴저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상위 30대 공항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LAX에서 수화물의 파손, 분실, 도난, 절도 등으로 인해 TSA에 신고돼 배상이 이뤄진 청구 건수는 총 791건으로 뉴욕 JFK 공항의 857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승객 100만명 당 분실 및 절도에 대한 배상비율을 계산할 경우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이 7.6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올랜도 국제공항이 7.2건,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7.0), 뉴왁(6.9), JFK(6.4), 샌디에고(6.3), 보스턴(5.7), 호놀룰루(5.6) 순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수화물 분실 및 파손에 대한 승객들과의 배상논쟁은 공항 수화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TSA 직원들의 도덕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수화물 절도범죄 및 분실신고는 모두 3만621건으로 이 가운데 수화물 운송과정에서 귀중품이 사라진 경우가 81.7%에 해당하는 2만5,016건에 달한다. 특히 TSA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공항 직원들이 여행객들의 귀중품 절도에 연루돼 해고된 직원은 총 513명에 달해 직원들의 수화물 절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여행객들의 수화물 분실 및 절도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공항관계자들은 귀중품의 경우 위탁 수화물로 맡기지 말고 가능한 기내로 가지고 탈 것을 강조했다.
공항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위탁 수화물 안에 귀중품을 넣으면 안 된다”며 “귀중품이나 문서 및 현금은 반드시 본인이 지참해야 한며 위탁 수화물은 가능한 짐 안팎에 잠금장치를 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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