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스터에 새롭게 오픈한 기부 받은 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수퍼마켓 ‘Daily Table’ 매장
대형마켓 재고 식품 기부 받아 판매
조리음식도 판매“미 전역 확장 계획”
보스턴에 새로운 개념의 그로서리 스토어가 오픈했다.
보스턴의 저소득층 거주지역인 돌체스터에 새로 오픈한 ‘Daily Table’ 수퍼마켓은 유효기간이 많이 남지 않은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개념으로 시작됐다. 예를 들면 계란 12개가 99센트, 1파운드 바나나는 29센트, 감자 1파운드에 49센트 등 보스턴의 평균적인 그로서리 가격에 비해서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이런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여기서 팔리는 식품들은 대부분이 도매상들과 대형 수퍼마켓에서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팔리지 않은 아이템들과 유효기관과는 상관없이 재고가 많이 남아 있는 상품들을 기부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수퍼마켓에서 쇼핑하던 나오미 소사는 "모든 것이 매우 싸요. 전부 싸고 좋아요!"라고 말했다. 손님인 마누엘 곤칼브스 씨는 "상품을 바구니에 담기 전에 유효기간 날짜를 확인했고 매장 뒤에서 상품들을 포장하는 광경을 지켜본 후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식품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가 받은 청구서에는 30.46달러가 찍혀있었다. 그는 "와우 우리 식구들이 1주일 먹을 수 있는 있는 분량인데 30달러 밖에 안돼요" 라며 기뻐했다.
이 수퍼마켓은 아직 충분히 상품가치가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효기간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버려지던 식품들이 매우 아까웠고 아직도 굶주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이렇게 버려지는 식품들이 많다는 사실에 트레이더 조 수퍼마켓 체인의 전 사장인 더그 라우치가 착안했다.
그는 “지난 2013년 9월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많이 늦어졌다. 아직은 물품들을 기부 받지 않고 있지만 곧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자들에게 외면 받은 상품을 가난한 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각오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수퍼마켓은 현재 기부 받은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들도 팔고 있는데 그 메뉴는 매일 기부되는 식재료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라우치 사장은 돌체스터에서 시작된 이 새로운 개념의 수퍼마켓이 자리를 잡게 되면 미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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