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CUM ‘보스턴 졸업시즌의 지역 경제효과’ 발표
▶ 연평균 35만명 방문, 숙식비 제외 9천만 달러 소비
보스턴 대학가에서 졸업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졸업 시즌이 보스턴 경제에 주는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매사추세츠 독립대학협회(Association of Independent College and University in Massachusetts, AICUM)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쓰 주에서 일 년에 졸업하는 대학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의 수는 모두 7만5,000여 명에 달하고 이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미 전역과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가족과 친지 등의 방문객들은 모두 연 평균 3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졸업식과 관련해 매쓰 주를 방문하는 외부손님들이 소비하는 호텔 룸의 숫자는 모두 10만개에 달하고, 지역 요식업계에 모두 50만 인분의 식사를 팔아 줌을 의미한다. 또 이들이 지역 관광업계에 뿌리는 돈은 숙식비를 제하고도 약 9,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이다.
북부 뉴저지에서 자녀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6일 보스턴을 방문했다는 한인 김상철씨는 "원래 당일치기로 17일 졸업식을 보고 내려가려고 계획했으나 피곤한 일정이 될 것 같아 일주일 전에 케임브리지에 호텔을 잡았는데 1박에 400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가족들과 2끼의 식사비를 합치면 800달러 이상을 지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졸업식이 열리는 5월 중반 이후 일요일의 보스턴 지역 호텔 방값은 시내의 고급호텔은 500달러 이상이었고 도심에서 30마일 이상 떨어진 교외 지역까지 거의 200달러에 달하는 대목을 맞고 있었다.
특히, 매쓰 주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졸업생의 수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ICUM의 리처드 도허티 회장에 의하면 올 해 매쓰 주 내의 사립대학을 졸업하는 석사과정 이상의 학생 수가 2008년 대비 8,000명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취업 시장에서 점점 더 고학력자의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음을 뜻하며 이와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더 많은 외부 방문객들이 졸업식을 보기 위해서 매쓰 지역을 방문하게 됨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매쓰 주 내의 명문대학교 캠퍼스를 자녀들에게 미리 보여주며 꿈을 갖게 하기 위한 가정들의 방문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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