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ㆍ논픽션 위주 독서, 학교공부에 더 집중해야
‘미국 대학법칙 시애틀세미나’성황
내년부터 ‘rSAT’(Redesigned SAT)로 불리는 새로운 SAT 시행을 앞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명문대 진학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세미나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베스트셀러 <미국 대학의 법칙>의 저자인 박종환 엘리트학원 회장은 지난 24일 벨뷰 하이야트 하우스에서 연 세미나에서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일깨워줬다.
박씨는 “rSAT는 일종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시험인 만큼 무엇보다 학교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SAT가 일종의 학습능력 적성시험이어서 시험 보는 요령을 테스트하는 데 반해 rSAT는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고학년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박씨는 “rSAT는 대학 입시 막판인 11학년 말에 보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독해의 경우 기존 SAT에 비해 수준이 많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문장들은 ‘공통학습기준’(Common Core)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소설류 보다는 비 소설류, 즉 사회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더 중시하는 만큼 시사나 논픽션류의 독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박씨는 강조했다. rSAT는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시험이 나오고 오답에 대한 페널티가 없어지는 점도 기존 시험과 다르다.
박씨는 미국에는 현재 4년제 대학이 약 2,800개나 돼 경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갈 대학은 많다며 명문대 진학 시 입학 사정관의 눈에 들 수 있는 6가지 대비전력을 소개했다.
명문대를 가려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성적 관리이다. 박씨는 “명문대 진학을 원하는 일부 학생들은 학기 중 학교 수업을 빼먹고 해외 봉사활동을 나가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며 불필요한 과외나 봉사활동으로 성적이 떨어져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물론 전과목에서 A를 받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AP나 IB 등 고과과목을 2~3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좋은 점수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AT는 7학년 정도부터 독서 등을 통해 준비한 뒤 10학년 여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단기간 준비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운 만큼 꾸준하게 독서와 작문연습,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명문대의 경우 사정관이 한 지원자를 평가하는데 20분 내외를 할애하며 에세이도 3~5분에 걸쳐 읽는다”며 “평범한 글로는 입학 사정관의 눈에 들 수 없으므로 “나는 ‘피해자’였지만 결국은 ‘승리자’가 됐다는 등의 내용을 담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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