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24일 본보와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변화와 개혁을 위한 새 정부의 노력이 예상보다 만족스런 결실을 맺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한인 등 소수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애나폴리스 소재 주지사 관저에서 본보와 만난 호건 주지사는 지미 리 소수계 행정부 장관 등 소수계 출신 각료가 대폭 늘어난 점을 예를 들면서 “메릴랜드주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인 정책 마련에 주력하며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건 주지사는 “내가 주지사에 당선되는데 한인들이 큰 몫을 담당했지만 지금까지 한인들이 주류 정치와 너무 단절된 채 살아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정치 참여를 주문했다.
선거 캠페인과 관련해 호건 주지사는 “투표일을 일주일 앞두고 하워드 카운티를 방문했을 때 아시아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기억을 잊지 못한다”며 “하워드 카운티의 승리는 전적으로 한인들의 지지 덕분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성결혼합법화, 도박장 확대 등 메릴랜드주가 최근 겪고 있는 급격한 사회적 변화에 대해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한인들의 우려가 많다는 지적에 호건 주지사는 “내 임기 안에서는 카지노가 더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나 “많은 정책들이 이전 정부 아래서 결정돼 손을 대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며 “불필요한 정쟁이나 소모전을 벌이기보다는 메릴랜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경제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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