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햇빛 주’(Sunshine State)로 불리는 대서양 연안의 플로리다 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미국 연방 통계국은 26일 플로리다 주가 2013년 1월∼2014년 1월까지 1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20대 도시 가운데 6곳을 차지하면서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로리다 주는 이 기간에 29만3천여 명이 늘어 총인구는 1천990만여 명으로 뉴욕 주를 제치고 캘리포니아·텍사스 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통계국 측은 전했다.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20대 도시 가운데 1위는 플로리다 주 빌리지스다. 이 도시는 이 기간에 인구는 5.4% 늘어 11만4천350명을 기록했다.

또 플로리다 주의 케이프코랄(6위), 네이플스(10위), 올랜도(16위), 노스포트(18위), 파나마시티(19위)도 20대 도시에 포함됐다.

텍사스 주는 오스틴(3위), 오데사(4위), 미드랜드(9위), 휴스턴(11위) 등 4개 도시가 20대 도시에 속하면서 플로리다 주의 뒤를 이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주로는 캘리포니아 주(3천880만여 명)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텍사스 주(2천700만여 명), 플로리다 주(1천990만여 명), 뉴욕 주(1천970만여 명) 순이었다.

한편, 뉴욕 시가 2천1만여 명으로 미국 내 가장 큰 광역도시권으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1천1만여 명으로 미국 내 가장 큰 카운티로 각각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