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고 피하는 노조 합의안
▶ 배스 LA 시장실 타결 발표
▶ 1,600여명 감원 없던 일로
LA시의 재정난으로 인해 수천명의 시 공무원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가운데 시정부와 공무원 노동조합 간 합의안이 도출돼 대량 해고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23일 캐런 배스 LA 시장이 밝혔다. 배스 시장은 노조와의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4월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로 인해 시정부는 2025-2026 회계연도 1,600명 이상의 감원을 고려했었다. 이러한 재정난은 경기 악화, 예상보다 낮은 세수, 늘어난 지출, 각종 소송 배상금 등 여러 요인 때문이었다. 지난 6월 LA 시의회의 2025-2026 회계연도 예산 조정으로 인해 감원 고려 규모가 약 600명으로 줄었다. 그리고 이후 노동조합들과의 합의로 나머지 해고도 피하게 됐다.
마이뉴스 LA에 따르면 나머지 600여명 해고안 중 250여명은 LA경찰국(LAPD) 소속 민간 직원들이었다. 이에 경찰 노동조합인 LA 경찰보호연맹(Los Angeles Police Protective LeagueㆍLAPPL)은 초과근무 수당 대신 유급휴가로 대체하도록 합의해 LAPD의 초과근무 비용을 줄이고 민간 직원 해고를 피했다. 또한 엔지니어 및 건축가 연합(Engineers and Architects AssociationㆍEAA)과, 일반 사무직과 정원사와 정비사를 대표하는 LA시 연합노동조합(LA City Coalition of Unions)은 최대 5일의 무급 휴가를 받아들이며 총 300여명의 해고를 피했다.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LA 항만청, LA 수도전력국(LADWP), LA 공항공사(LAWA) 같은 시 산하기관으로 일부 직원을 전환 배치하는 방안도 이뤄져 일부 해고를 막았다. 이들 기관은 독립 예산 구조를 갖고 있다.
배스 시장은 “수개월간의 협상과 문제 해결 끝에 모든 해고를 막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숙련된 인력을 보호하고 시 서비스를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EAA 측은 “해고 없이 모든 시 직원을 지켜내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하며, “향후에도 시 재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익 확보, 현명한 비용 절감, 지속 가능한 예산 편성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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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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