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째 빈자리 총영사관 업무차질
▶ 본국 외교부-기재부 갈등 탓 해석도
LA 총영사관의 제2 책임자인 부총영사직의 공백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재외공관 업무차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LA 총영사관에서 방기선 전 부총영사가 지난해 9월1일자로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벌써 6개월 이상 지났지만 후임 부총영사가 부임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개방형 공모직인 LA 부총영사에는 현재 류상민 기획재정부 과장이 방 전 부총영사의 후임으로 내정된 상태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난 2월 외교부 춘계 정기인사가 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음에도 발령이 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공석인 부총영사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총영사관의 일부 영사들이 업무 과다 등을 호소하고 있고, LA 부총영사로 내정된 류상민 과장도 현재 보직없이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LA 부총영사의 부임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서로 부처가 다른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간의 갈등에 의한 부작용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 한인 커뮤니티 인사는 “2011년 외교부 자리였던 LA 부총영사가 갑자기 개방형 직위제로 변경됨에 따라 기획재정부 소속이던 방기선 전 부총영사가 왔는데, 또 다시 기획재정부 소속이 내정되자 외교부에서 인사검증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며 “해외 최대 한인사회인 LA를 맡는 부총영사 자리가 6개월 이상 비어 있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 총영사관 측은 신임 부총영사의 부임 지연이 인사검증 절차가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인사검증 절차가 이전에 비해 까다롭게 진행돼 아직 최종 승인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본부에 문의한 결과 늦어도 4월 초에는 부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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