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와그너 당선시 최석호 시장 하원 출마 여부 촉각
▶ 어제 우편투표 용지 발송... 3월17일 선거, 3명 출마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어바인, 터스틴 지역이 포함되어 있는 가주 상원 37지구 보궐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를 위해서 OC 선거관리국은 17일부터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시작한 상태로 단 와그너(54·가주 하원의원), 존 무어락(59·전 OC 수퍼바이저), 나즈 나마지(47·정치 보좌관) 3명의 후보들 중에서 누가 당선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재 선거기금 모금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단 와그너가 예상대로 당선될 경우 가주 하원의원 자리가 공석이 되어 최석호 어바인 시장의 출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에 한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만일에 최석호 시장이 출마해 가주 하원에 당선될 경우 어바인시는 시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공화당 우세지역인 이 구역은 미미 월터스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로 내달 17일 예선을 치르게 되며, 후보들 중에서 과반수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당선이 확정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최다 득표 2명이 5월19일 결선투표를 벌이게 된다.
OC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으로 단 와그너 후보는 23만달러를 모금한 반면 존 무어락 후보는 2만5,000달러에 불과했다. 또 단 와그너 후보는 미미 월터스 의원, 샌드라 허친스 OC 셰리프 국장, 토니 라카커스 검사장, 3명의 수퍼바이저 등을 비롯해 유력한 인사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와그너와 무어락 후보는 ‘작은 정부’ ‘세금감면’ 등을 주장하고 있고 가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반대 입장이다. 또 이들은 가주에 제안된 로컬 정부들이 연금 베니핏을 줄이기 위한 협상을 공무원 노조들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와그너 후보는 새크라멘토에서 일한 경험이 자신의 가장 강점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입법부에서 양당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면서 법안들을 통과시켰다고 내세우고 있다. 무어락 후보는 공무원 노조로부터 선거기금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거에 출마한 나즈 나마지 후보는 경쟁후보들에 비해서 보다 더 보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이 구역으로 이사한 그는 아직까지 선거기금 모금에 대해서 보고를 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가 3월 선거에서 결선투표에 갈 수 있을 정도로 표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가주 상원의원 37지구는 어바인, 터스틴, 오렌지, 빌라팍, 레익 포레스트, 코스타메사, 헌팅턴비치, 뉴포트비치, 알리소비에호, 미션비에호 등의 도시들이 포함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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