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의 한 자선사업가가 채프만대학교 엔지니어링 빌딩 건립에 자신의 고령을 이용해 1,200만달러를 기부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면서 반환소송을 대학교를 상대로 제기했다고 OC 레지스터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OC 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자선사업가 제임스·캐더린 엠미 부부(코로나 델마 거주)는 채프만대의 제임스 도티 총장이 취소할 수 없는 계약서에 부인의 동의 없이 서명하도록 압박을 주었다고 주장하면서 OC 수피리어 코트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채프만대 측은 소송에 대응할 방침이다. 채프만대의 메리 플래트 대변인은 “채프만대는 엠미 부부의 잘못된 내용의 소송에 대해서 너무나 슬프다”며 “제임스 엠미는 제임스 도티 총장과 채프만대학교와 가까운 친구이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제임스 엠미가 5만달러를 학교에 기부한 후 도티 총장은 그를 콘서트, 이벤트, 식사모임에 초대해서 더 큰 액수의 도네이션을 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그는 형제와 가족 같았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의하면 지난 2012년 당시 96세의 제임스 엠미는 그의 건강과 재정상태를 고려해 한 빌딩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최저 500만달러의 기부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소장은 또 지난 2013년 9월 도티 총장은 제임스 엠미의 집에서 그가 살아생전에 볼 수 있도록 테크놀러지와 엔지니어링을 위한 ‘엠미홀’을 2016년 오픈할 수 있다고 약속하면서 1,200만달러 기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 당시 제임스 엠미는 이 서류에 서명했다. 부인(당시 84세)은 증인으로 혼자 사인했지만 그 돈을 기부한다는데 동의한다는 서명을 하지 않았다고 엠미 부부의 변호사 측은 밝혔다. 이 부부는 이 서류에 서명한 기억도 없고 변호사의 자문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엠미 부부의 변호사 제임스 봄은 “그들은 그를 혼동스럽게 만들었고 압력을 가했다”며 “그들은 와인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고령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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