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에서 시작된 캠페인 OC에서도 실시… 재단 곧 발족
감사나눔재단(가칭)의 공동 발기인 에드워드 손 회장(왼쪽)과 이경택씨(오른쪽)가 캠페인 창립자 박승호 전 시장과 함께 한인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하고 협력하자는 의미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있다.
한국의 포항시에서 시민 정신문화 운동으로 큰 호응을 얻은 ‘감사나눔 운동’을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나눔재단(가칭, 공동 발기인 에드워드 손·이경택·이교식)은 최근 모임을 갖고 지난 2000년대 중후반 포항시에서 박승호 전 시장(포항시)을 중심으로 시작된 감사나눔 운동을 OC 한인사회에서 전개하기로 하고 이르면 2월 중 발기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에드워드 손 회장(OC 한인체육회)은 “박승호 전 시장과 만나 대화를 하던 중 뜻 깊은 일인 것 같아 OC 한인사회에도 이를 보급했으면 한다”며 “처음에는 포항시에서 한 방법들을 도입하고 점차 여기 실정에 맞는 것들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택씨(전 북부타운번영회 회장)는 “운동을 시작한 박승호 전 시장을 고문으로 추대해 계속해서 뜻이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라며 “한국학교나 교회·단체 등에서 전개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재단에서는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교육 등을 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나눔 운동은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포항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포항시 전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정신문화 캠페인이다.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감사의 요소를 찾고 감사의 습관을 기르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시 나눔으로 승화시켜 가자는 목적을 담고 있다.
박승호 전 시장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물질적인 여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의 삶에서 감사를 찾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 그 원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감사의 필요성을 깨닫고 생활 중에 억지로라도 감사의 조건을 찾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 속 깊은 감사를 발견하게 된다”며 “시청 공무원들을 시작으로 매월 5일은 5가지 감사 조건을 찾아 엽서에 고백하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승호 전 시장의 감사나눔 운동은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 ITC라는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던 ‘행복나눔 125’운동에서 착안했다. 포스코 ITC은 이 운동을 시작한 후 실지로 지난 2010년부터 다음해인 2011년까지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47%에서 85%까지 높아졌다.
박 전 시장은 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포항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2012년 범 시민 감사운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5가지 감사의 조건을 찾아 글로 쓰는 ‘5감사’ 운동을 전개했다.
박 전 시장은 “새마을 운동이 잘 살기 위한 운동이라면 감사나눔 운동은 새마음 운동”이라며 “지난 11월 가주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후 미국 동부에서부터 LA 지역까지 미주 한인사회들을 들러 감사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당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나눔재단은 재단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뜻 있는 한인들을 모아 한국 캠페인 본부와 함께 정관과 운동방향 등을 합의하고 이르면 2월 중 발기대회를 갖고 공식화 한다는 생각이다. 이후 첫 감사와 나눔을 위한 강연회와 함께 창립식을 올 상반기에 갖고 캠페인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문의 (949)251-0404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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