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인문화재단 새 이사장으로 최석호 어바인 시장 영입
▶ 10만달러 한인회 기부... 현재 12만달러 남아
오렌지카운티 한인문화재단이 지난달 30일 오렌지시 맨해턴 스테이크 식당에서 이사회 모임을 갖고 새로운 이사장으로 최석호 어바인 시장을 영입한 한편 한인문화재단센터 설립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OC 한인문화재단 이사들과 어바인 한인축제재단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최근 사의를 표명한 OC 한인문화재단 이상원 이사장이 이임하고 신임 이사장으로 최석호 시장을 선출했다.
OC 한인문화재단은 기존의 이사들이 이미 사임하거나 사임을 표명한 만큼 최석호 시장을 중심으로 4명의 실무 이사들을 선출하고 기금모금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신임 이사들을 다시 뽑아 조직을 재편성할 예정이다. 4명의 실무이사들은 최 시장을 비롯해 기존의 어바인 한인축제재단의 관계자들은 윤주원, 다이앤 김, 에이미 추씨 등으로 구성됐다.
최석호 시장은 “전 이사장이 지난 10년 동안 많은 고생을 했다. 시장으로 현직에 있으면서 모금운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이사장으로 활동하게 됐다”며 “이미 한국의 한 대기업에서 기금모금에 동참하기로 약속하고 오는 3월 10만달러정도 규모의 기금을 전달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석호 시장은 “어바인에 한인문화센터를 건설하자는 원래의 목적을 되살려 기금모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로 이사진을 다시 꾸릴 생각”이라며 “한인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OC 한인문화재단은 지난 2004년에 이상원 전 이사장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어바인을 비롯해 인근에 거주한 한인 1세들과 1.5세들이 이사로 활동하면 한인문화센터 건립기금 모금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는 최석호 시장이 조직한 어바인 한인문화축제 위원회가 OC 한인문화재단의 프로그램 위원회로 융합되면서 매년 개최된 한인축제 이익금을 문화재단의 기금으로 적립해 왔다. 최근 이상원 이사장의 사임을 표명하면서 지난해 12월17일 OC 한인회(회장 김가등)가 주관하고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축기금으로 10만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최석호 시장은 “전임 이사장의 판단으로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를 존중한다”며 “현재 잔여금액이 12만달러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 기금모금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이상원 전 이사장을 비롯해 스티브 윤, 캐서린 안, 마이클 볼레로 등 전 이사회 임원들이 모두 퇴임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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