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도, 루 코레아 후보에 앞서고 있지만 당락여부 안개 속
한인타운이 포함되어 있는 오렌지카운티 제1지구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서 베트남계 앤드류 도 후보가 28일 오전 현재 루 코레아 후보에게 2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OC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앤드류 도 후보는 1만6,202표, 루 코레아 후보는 1만6,200표를 기록해 당락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101개의 구역을 모두 개표했지만 여전히 마감시간을 즈음해 접수된 부재자 투표와 임시 투표들이 남아 있어 당락 여부는 이번 주 계속해서 지켜보아야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박빙상황에서 두 후보는 각기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앤드류 도 후보는 지난 27일 저녁 가든그로브 아즈테카 멕시칸 식당에서 지지자들에게 “결국에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모든 것이 끝나려면 향후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초반에 앞서갔던 루 코레아 후보는 27일 저녁 가든그로브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개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당선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 가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이 지역에서 잘 알려진 ‘거물급’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인 루 코레아 후보는 2004년 제1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당선된 후 2006년 가주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2010년에는 쉽게 재선에 성공했다.
‘프즈제랄드, 얍&크레디토’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앤드류 도 후보는 지난 2008년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당선된 후 2011년 물러났으며, 자넷 누엔 가주 상원의원의 수석 보좌관을 지냈다. 자넷 누엔 상원의원은 지난 2007년 수퍼바이저 선거 당시 재검표를 거치는 등 근소한 표 차이로 경쟁자를 누르고 첫 베트남 여성 수퍼바이저직에 올랐다. 그가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수퍼바이저 자리가 공석이 되어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른 것이다.
5명의 후보들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또 다른 베트남계 후보인 크리스 팬(가든그로브 시의원)은 앤드류 도, 루 코레아 후보에 절반도 못 미치는 6,765표(16.3%), 추엔 반 누엔 1,620표(3.9%), 루프 모 핀-모레노 후보 734표(1,8%) 등을 각각 기록했다. 투표율은 19.4%로 21만5,503명 유권자들 중에서 4만1,767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제1지구는 가든그로브, 샌타애나, 웨스트민스트, 미드웨이시티, 파운틴밸리 일부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