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팅턴비치 시의회 6대1로 통과시켜 공청회 거친 후 최종 결정
헌팅턴비치시는 플래스틱 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조례 무효화를 추진하고 있다.
헌팅턴비치시가 업소에서 1회용 플래스틱 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시 조례 무효화를 추진하고 있다.
헌팅턴비치 시의회는 지난 20일 저녁 미팅에서 지난 2013년 제정된 업소에서 1회용 플래스틱 백 사용을 금지시킨 조례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초안과 환경조사 보고서 작성 안건을 6대1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헌팅턴비치시는 2~3개월에 걸쳐서 환경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후 시의회의 최종 결정에 앞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 조례안에 대해서 별다른 걸림돌이 없으면 올해 5월20일부터 업소에서 플래스틱 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한 마이크 포시 시의원은 “1회용 플래스틱 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환경을 개선시키고 쓰레기를 줄인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또 샤핑객들이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애담스 애비뉴에 있는 ‘루치스 마켓’의 업주 릭 리파이스는 “종이 백을 사용하면 플래스틱 백을 사용하는 것보다 돈이 더 많이 든다”며 “결국은 샤핑객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마켓의 조애니 맥린 매니저는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백에 대해서 돈을 받고 있는데 고객들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헌팅턴비치에 거주하고 있는 서퍼 존 버틀러는 “플래스틱 백 사용을 금지시킨 후 헌팅턴 비치시의 라이프가 향상되었다”며 “이 조례는 환경보호에 좋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존 헬은 “1회용 플래스틱 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시 조례가 발표된 후 바닷가에 플래스틱 백을 볼 수가 없었다”며 “또 시내에도 플래스틱 백이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이번에 상정된 시 조례안은 너무나 잘못된 아이디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헌팅턴비치 시의회에서 1회용 플래스틱 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조례안을 승인할 당시 4명이 찬선, 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일부 시의원들은 이 같은 결정을 유권자들이나 주 정부에 맡겨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당시 금지안을 지지했던 짐 카타포디스 시의원은 주 정부에서 플래스틱 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시행이 임박했었기 때문에 금지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한편 제리 브라운 가주 주지사는 지난해 9월 주 전체에 1회용 플래스틱 백 사용 금지안에 서명해 올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80만개 이상의 서명을 받아서 접수시켰다. 이 서명에 하자가 없으면 이 금지안 시행은 중단되고 2016년 11월 투표에 상정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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