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렌트비와 임금 정체 등으로 남가주 지역의 ‘한 지붕 두 가족’ 현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배우자를 제외한 룸메이트와 한 집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성인 노동인구의 절반 가까이에 달해 미 전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인 질로우 닷컴이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으로 LA 지역 성인 노동인구 가운데 47.9%는 룸메이트와 한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00년 41.2%에 비해 16.3%포인트가 늘어났다.
최근 치솟는 렌트비로 한인타운을 포함한 남가주에서 월수입의 상당량을 렌트비로 충당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은 경기침체 이후 제자리걸음으로 가계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룸메이트를 구하거나 부모님 집으로 옮기는 ‘렌트 푸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남가주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내 성인 룸메이트 비율이 크게 상승한 원인으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렌트비와 함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임금 노동자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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