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선정 확답 자제 “뒤에선 경쟁 부추겨”

J.D. 밴스(왼쪽)와 마코 루비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후계자로 J.D. 밴스 부통령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공식 지명하지는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후계자로 밴스 부통령을 지목하길 최소 두차례 거부했으며, 자신의 선택권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밴스 부통령 외에 자신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떠오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언급했으며, 뒤에선 둘 사이의 경쟁을 부추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들의 정치적 야망을 놀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기자들에게 밴스 부통령이 후계자로 유력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동시에 루비오 장관에 대해서도 “어쩌면 밴스 부통령과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고 “공화당에 놀라운 인물들이 더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가 자신의 직책과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공화당 인사들의 진용을 살펴보면서 후계자 선정에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측근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후계자 논의를 꺼리는 이유로, 그가 이미 3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데다, 백악관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고 정치 경력의 끝을 생각하고 싶어 하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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