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법당국이 사형집행 48시간 전 무죄 석방한 장기 복역수를 대신해 ‘진범’이라며 잡아들였던 남성이 15년 수감생활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고 석방됐다.
1982년 시카고 남부에서 10대 남녀 2명을 총격살해한 혐의로 지난 1999년 유죄판결을 받고 15년간 복역한 앨스토리 사이먼(64)이 이날 일리노이 중부 잭슨빌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사이먼은 당시 비디오 영상으로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37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사이먼의 자백 덕분에 이 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고 17년간 복역한 앤서니 포터가 사형집행을 이틀 앞두고 극적으로 석방됐다. 이 사건은 전국적인 이슈가 됐으며 일리노이주 사형제 폐지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그러나 아니타 알바레즈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검사장은 지난 30일 사이먼 변호인단의 탄원으로 사건 재조사를 벌인 끝에 기소를 취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주 법원은 검찰 측 요구를 받아들여 사이먼에 대한 유죄판결을 무효화하고 출소명령을 내렸다.
“사이먼의 석방으로 포터를 다시 기소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알바레즈 검사장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의해 포터를 다시 기소할수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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