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유니온역‘LA 랜드마크’로청사 인근 40에이커 35년 걸쳐 개발
▶ 버스 터미널·공원·주상복합 들어서
유니온 역사 및 주변 개발 매스터 플랜 최종안 조감도.
캘리포니아 종단 고속철도의 메인 스테이션이 될 LA 다운타운의 유니온역이 대대적으로 재개발돼 남가주 지역 철도교통의 중심 허브이자 다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75년 역사의 다운타운 유니온역 시설과 주변을 전면 탈바꿈시키는 ‘유니온 역사 및 주변 개발 매스터 플랜 최종안’을 오는 10월2일 열리는 MTA 이사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유니온역과 주변을 교통허브 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 계획안을 지난해까지 4개 안으로 압축해 심사를 벌여왔는데, 이 중 그루엔 어소시어츠와 그림쇼 아키텍트가 주도한 재개발 디자인의 최종 수정안이 최근 새로 공개됐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유니온역 청사가 전면 레노베이션이 이뤄져 중앙광장이 실내와 실외를 아우르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유니온역 청사 옆에 초고층 빌딩이 신축되고 버스 터미널과 대규모 대합실, 공원, 주상복합 단지 등도 개발돼 일대가 첨단 교통허브 타운으로 변모하게 된다.
오는 2050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MTA 측은 이미 지난 2011년 유니온역 인근에 개발부지 40에이커를 확보했다.
총 3억5,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유니온역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MTA와 LA 시 및 카운티 정부는 이 지역 활성화는 물론 철도 여행객들의 여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가주 지역 연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니온역의 선로체계를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 안에 따르면 유니온역에 4개의 추가로 선로를 설치해 앰트랙과 메트로링크 기차가 역을 멈추지 않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니온역 내 수용 가능한 여행객이 현재보다 최소 4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교통 당국의 설계안에 따르면 선로가 확대 개선될 경우 대부분의 기차들이 단 몇 분만 역에 멈추거나 급행열차(express)의 경우 멈추지 않고 역을 통과 가능하게 계획됐다.
이 개선공사는 2017년도에 공사를 시작해 2019년도 후반이나 2020년도 초반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비용은 주 정부와 연방 정부 기금 및 판매세를 0.5%포인트 인상해 대중 교통수단과 도로망 확장 및 수리·보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안건 ‘발의안 R’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온역은 대륙횡단 열차를 비롯하여 시애틀, 샌디에고 등 가주 주요 도시 앰트랙의 기종착역으로 서부와 동부를 잇는 열차 중심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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