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U20 여자월드컵]
▶ 한국, 페널티킥 실축 후 승부차기서 프랑스에 무릎, 북한, 승부차기로 디펜딩 챔프 미국 꺾고 4강 진출
한국의 이소담이 후반 2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낙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울었고 북한은 승부차기로 웃었다. 한국은 후반정규시간에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도 있어 더욱 뼈아팠다.
17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은 유럽 챔피언 프랑스를 상대로 연장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이날 조별리그 전승팀인 프랑스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열세에 몰리면서도 끝까지 골을 내주지 않았고 후반 2분에는 이금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이소담의 킥이 프랑스 골키퍼 솔렝 듀랑의 선방에 막힌 뒤 리바운드를 남궁예지가 때린 슈팅도 듀랑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히면서 땅을 쳤다. 결국 승부차기로 들어간 한국은 3번째 키커로 나선 남궁예지의 킥이 듀랑에게 또 막히면서 4강 티켓을 놓치고 분루를 삼켜야 했다.
반면 북한은 전날 토론토의 내셔널 사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미국과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철옥이 미국 키커 첫 3명의 킥을 모두 막아내는 선방에 힘입어 3-1로 승리, 4강에 올랐다.
미국은 이 대회에서 북한에 3번째 대결만에 처음으로 패하며 대회 2연패 겸 통산 4번째 우승 꿈이 무산됐다. 지난 2002년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북한이 4강에 오른 것은 2008년 칠레 대회 이후 6년만이다. 북한은 2006년 러시아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2008년 결승에서는 미국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북한은 뉴질랜드를 4-1로 완파한 나이지리아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독일은 개최국 캐나다를 2-0으로 꺾고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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