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과 한국 체류기간 문제에서 이견 합의 못해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태극호’ 사령탑 취임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과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협회 관계자는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았다”면서“ 다른 후보자와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끈 명장으로 재도약이 필요한 한국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 이용수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일 네덜란드로 날아가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직접 면담을 하며 그의 영입에 힘을 기울였고 이 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의 결심만 선다면 협상은 1주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있다. 그러나 결국은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크게 세금문제와 한국 내 체류 기간 등 두가지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판 마르베이크감독은 평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이번 협상에서도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국내팬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었다. 결국 이런 부분에서 절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끝내 한국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못하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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