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결점 완벽연기 찬사 2위 소트니코비와 0.28점차
▶ 오늘 오후 1시46분 프리 맨마지막 연기
피겨여왕 김연아가 19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애절한 표정과 몸짓으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를 연기하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뗐다.
김연아는 19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한 74.92점을 받아 이날 출전한 30명 가운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애절한 그리움을 담은 뮤지컬 삽입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시작한 김연아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마지막 올림픽 무대답게 첫 과제인 고난도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이 소화하며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가 경기장을 종횡무진 오가며 화려한 스텝과 애절한 감정연기를 보여준 뒤 마지막을 우아한 스핀으로 마무리 하자, 이를 숨죽여 지켜보던 관중들을 뜨거운 박수세례를 쏟아내며 ‘여왕의 귀환’을 환영했다.
반면, 김연아의 주요 경쟁자로 손꼽히던 선수들은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최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던 러시아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연기 중 엉덩방아를 찧는 등 65.23점을 얻는데 그쳤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 역시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넘어지며 55.51점으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또 한 명의 러시아 요정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74.64점을 받아 0.28의 근소한 차이로 김연아를 맹추격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74.12점)도 깜짝 선전을 보여 김연아는 20일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됐다.
쇼트프로그램 상위 24명이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20일 오전10시(뉴욕시간)부터 시작되며 김연아는 오후 1시46분 맨 마지막인 24번째 연기자로 나선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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