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의 한 해를 정리하는 각종 시상식들이 방송 3사를 통해 숨가쁘게 펼쳐졌던 지난 연말, 시청자들은 안방에 편하게 앉아 스타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평소 만나기 힘든 스타들이 한껏 멋을 내고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있으니 사실 누가 상을 받느냐 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카메라에 한 번이라도 더 잡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을 것. 방송가의 연말 시상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즐겨보는 공중파의 특성상 의상 노출을 자제하는 대신 헤어나 메이컵에 더욱 공을 들여 시선 몰이에 승부수를 띄운다. 2013 연말 시상식에서 다운 포니테일부터 롱 웨이브까지 그 어느 해보다 자연스러운 헤어를 선보인 여자 연예인들 중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
■ ‘대상도 스타일도 모두 나의 것’ 김혜수·이보영
우리의 ‘미스 김’ 언니가 드디어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12월31일 진행된 ‘2013 KBS 연기대상’에서 김혜수는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의 열연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탑 여배우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혜수는 여느 여배우들과 달리 과감하게 자른 숏컷에 블랙 슈트 차림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정장 스타일만 고수하던 ‘직장의 신’의 미스 김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화이트 셔츠의 단추를 가슴 위까지 풀어 섹시함도 놓치지 않은 센스가 돋보였다.
반면에 ‘2013 SBS 연기대상‘에서 MC로, 또 대상 수상으로 종횡무진한 이보영은 이제껏 본 모습 중 가장 베스트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1부에서는 네이비 컬러의 비대칭 오픈 숄더 드레스에 여신을 연상케 하는 롱 웨이브 헤어로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 ‘남성들의 영원한 첫 사랑 스타일’ 수지·박신혜
2013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헤어는 바로 아래로 내려 묶은 다운 포니테일 스타일이다.
연말 시상식에서 단연 최고의 다운 포니테일 스타일을 한 스타를 꼽자면 수지와 박신혜다. ‘2013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수지는 심플한 화이트 롱드레스에 플라워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준 헤어로 소녀다운 순수함을 표현했다.
‘2013 SBS 연기대상’에서 반전뒤태로 화제를 모은 박신혜 역시 헤어밴드를 포인트로 한 다운 포니테일 스타일로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을 만 했다. 이날 이민호와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었다는 물오른 청순함과 단아함을 제대로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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