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다녀온 한국인데 그사이 또 많이 달라졌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외치는 슬로건,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대한민국’ ‘신나는 대한민국’이라는, 선뜻 정부차원의 슬로건으로 보기엔 너무 직접적이고 화려한(?) 문구들이 거리에 지하철에 방송에 온통 나부끼고 있었다.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다…다양한 문화와 개성이 어우러져 맛깔스럽게 변해오던 근래의 조국모습에 더하여 미래지향적인 신세대예찬의 색갈이 덧붙여졌다고나 할까?
청와대로 들어가는 입구 현판에 새로 쓰여 있는 박근혜대통령의 치국의지가 담겨있는 “경제발전, 나라사랑, 문화융성” 의 세 가지 모토에서 새지도자로서의 진실한 초심이 느껴져 마음에 와 닿았다. 새 정부가 신설한 청년특별위원회 같은 것도 그 발상이 신선하다. 이 시대 대한민국 청년들의 등록금, 실업문제 등을 국가적 아젠다로 정해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기대해볼만하다. 이들이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인 만큼 배우고 일할 수 있게 정부가 문제해결을 해주기를 바란다. 사실 이런 특별위원회가 생길만큼, 생동하는 젊은이들의 드러난 열정에 비해 너무 많은 청년 실업자가 힘들어 하고 있는 현실이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길거리를 채운 예쁜 순 한글 상호 명들과(푸르지오 아파트 등) 또 늘어난 수명 탓에 내 나이인 50대를 꽃중년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TV채널마다 내 지역 특산물 자랑, 전통문화행사, 창작뮤지컬 등과 함께 동네마다 자연유치원, 임산부 숲 태교, 문화체험 클래스 등으로 자기 삶을 돌아보고 돌보는 시간, 다른 이와 나누는 삶, 친자연에 포커스를 두는 모습도 크게 달라진 모습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의 세계10위권 경제력과 함께 우리나라의 문화적 브랜드의 가치가 세계13위라니(어떻게 계산하는건지는 조금 궁금하다) 내 조국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국격이 많이 격상되었다. 이민생활로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내게는 뛰어들어 함께 누리고 싶은 참으로 부러운 모습들이었다.
한국정부와 이북오도민회의 융숭한 접대를 받으며 동향의 1, 2, 3세대와 가진 3박4일의 자리는 끈끈한 인연으로 이어진다. 이북이 고향인 내 부모님들과 그들의 부모님이 동향사람이라는 인연과 또 6.25전쟁이라는 비극의 역사가 없었다면 아직 한동네에서 살고 있었을지도 모를 사람들과의 만남은 6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의외로 뜻 깊었다.
이번 이북오도민회 초청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일생에 걸쳐 한국 사랑을 해온 인생 선배들을 만나며 깊은 생각에 잠겨보았다. 나도 내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고……내 후손들에게 멋진 한국을 남겨주고 싶다고.
그리하여 내린 내 마음의 작은 결심은 보스턴 지역 한인동포인 우리는, 이번 NE한인회의 모토인 ‘화합과 단결’을 통해 조국사랑, 민족사랑에 여러 모습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것과 우리 차세대에게 자랑스러운 한인회를 남겨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꿈꾸는 한인회’라는 새 시대 슬로건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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