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회사 사칭 보이스피싱 요주의
워싱턴 지역에서 전기회사 직원을 사칭하며 한인업소에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하는 보이스 피싱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애난데일의 한 식당업주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전기회사인 도미니언 파워의 직원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이 미납된 전기료를 당장 우편으로 보내지 않으면 오후부터 식당에 전기 공급이 끊길 것이라는 전화를 걸어왔다.
이 남성은 미납된 전기료가 900여 달러가 넘는다며 이 금액을 머니오더나 머니그램으로 당장 보내지 않으면 오늘 오후 2시부터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겁을 주었다고 한다.
갑작스런 전화를 받은 한인업주는 “그동안 한번도 전기료가 밀린 적이 없는데 이런 전화를 받아 뭔가 이상해서 도미니언 회사에 전화를 걸어 체납된 전기료가 있는지 확인했더니 전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도미니언 측은 우리 직원은 절대로 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전기료를 보내라고 독촉하지 않는다”며 “경찰 제보를 위해 전화를 걸어온 남성의 전화번호(703-337-6915)를 달라고 해서 넘겨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화를 건 남성은 영어가 서툰 한인업소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것 같다”며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 사기 전화를 직접 받아보니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워 어쩔 줄을 몰랐다. 이 같은 사기에 넘어가는 한인업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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