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젊었을 때는 정말 싫었다. 젊음이 가면 그냥 아무것도 아닐 거라는 오만이 하늘을 찌를 때였으며, 철없이 30이 넘으면은 그만 살 거라는 소리까지 하였으니 참으로 어리석었다. 젊음이 결코 자랑이 아니었었는데…
나이가 동그라미를 돌아 60이라는 숫자에서 다시 시작하는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낭비한 젊음의 그때 시간보다 더 감사하고 더 행복하다. 여자와 남자를 더 이상 편 가르지 않고서,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인간과 인간으로서의 오롯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부터, 진정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것은 오히려 겸손이었다.
그냥 용서해주자는 마음과 모든 것의 나름대로의 소중함에 스스로 편안해지면서, 굳이 남을 의식하지 않게 되고 저절로 감사와 행복은 내게도 왔다. 힘든 지나간 과거의 시간들이 결코 낭비이며 후회가 아니었으며, 그걸로 인해 남의 아픔도 모자람도 알게 된 지금 - 현재의 나를 만들어 주는 가장 큰 공부였고 투자였었다. 이제는 서두르지 않는다. 길 위에 서서 걸으면서, 먼지 풀풀 나든 때의 마른 땅의 추억도, 비가 온 뒤의 깨끗함도 마음껏 즐기면서, 좁은 길도 넓은 길도 마다치 않고서 열심히 걸을 것이다.
더 멋진 오늘 후의 나이 들어가는 것을 위해 ,스스로를 결코 함부로 대하고 낭비하는 것이 아닌, 진정 애쓰고 노력해야만 하는 가장 소중한 투자라고 배운다. 작은 일에 매달리지 말고, 다 용서하고 이해하면서 "부정을 넘어 긍정을, 환멸을 넘어 희망을, 권태와 무관심을 넘어 기쁨과 새로운 경험을 향한 열린 자세를 선택하는 의식의 변화"를 함으로써 진정한 삶의 행복과 의미를 가질 거라 고 읽었다.
행복한 결혼생활과, 가족과 이웃과의 좋은 인간관계 그리고 충분히 오래 살아야 하는 데 필수적인 건강과 물질, 그러면서 열린 마음과 스스로에 대해 관대함을 품고서 살아간다면, 남아있는 인생을 멋지게 즐기는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다가올 것들을 걱정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사랑하고 즐기며 그 모든 것들이 흘러 들어오게 그냥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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