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대 렌터카 업체인 에이비스(Avis)가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집카(Zipcar)를 인수했다.

2일자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에이비스버짓 그룹은 집카 지분을 주당 12.25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전일 종가에 49%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총 인수가격은 4억9,100만달러이다.

집카는 신개념 렌터카로 회원 가입 때 언제 어디서든 별도의 대여비와 보험가입 절차 없이 자동차를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차량 대여 서비스 업체이다. 이 같은 서비스가 미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집카는 지난 2011년 4월 기업공개(IPO) 이후 매분기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보여 왔지만, 매출 성장에 비해 기업 이윤이 저조해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에이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비용 절감과 영업 확장으로 한 해 5,000만~7,000만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인수 이후 집카는 2년 내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