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수교 130주년 기념 음악회
▶ 그로스만 주 재무장관. 박강호 총영사 등 참석 우호관계 발전 다짐
200여명의 한인합창단과 60여명의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함께 모여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 축하공연을 연주하고 있다<사진제공=‘
한미수교 130주년 기념음악회 ‘Friendship Concert’가 지난 9월30일(일) MIT Kresge Auditorium에서 열려 200여명의 한미연합합창단과 60명의 오케스트라가 감동의 선율을 선사했다.
이날 모인 700여명의 관객들은 지난 3월에 체결된 FTA 뿐 아니라 그간 한미간의 수교를 통해 이뤄낸 정치, 경제적 관계 및 결과물들에 대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보스턴 코리안합창단(Boston Korean Chorus, 단장: 장수인)은 박진욱 지휘로 Haffner Sinfonietta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윌리엄텔 서곡에 이어 김기영 작사, 작곡의 한국 곡들로 구성된 ‘고향의 봄’ 합창조곡을 오케스트라 반주로 캠브리지 한인교회 성가대와 함께 부름으로써 많은 한인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스턴 코리안합창단과 미국연합합창단 (MIT Concert Choir, Nashoba Vally Choral, The First Unitarian Society of Newton)이 함께 부른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과 개선 행진곡으로 웅장하게 전반부를 마무리하였다.
인터미션 직후 공식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음악회를 주최한 보스턴 영사관 박강호 총영사가 양국의 130년 역사를 통한 우호관계로부터 얻을 수 있었던 결과들에 대해 언급하며 격려사를 전했다.
매사추세츠 주 스티브 그로스만 재무장관이 양국 관계 및 매사추세츠 주와 한국이 가져왔던 관계를 통해서 얻게 된 효과들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후 행사를 주관한 보스턴 코리안합창단측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어진 마스카니 작곡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으로 2부 공연이 시작되었으며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You and I……’ 라는 주제 메시지가 담긴 130년 간 양국의 관계를 담은 동영상이 무대 전면에 흐르며 관객들의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곧이어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의 제4악장, ‘환희의 송가’를 위해 200여명의 한미 연합합창단이 모두 무대에 올랐으며 4명의 솔로이스트(Michelle Trainor, 최신자, 강정래, Wesley Ray Thoma)도 자리를 함께 했다. 25여분에 이르는 대곡이 진행되면서 무대는 점점 달아올랐고, 한인과 미국인 연주자들이 모두 함께 ‘Freude, schoner Gotterfunken’이라는 웅장한 외침으로 공연을 끝내자 크게 감동한 청중들이 박수를 치며 하나 둘씩 자리에서 일어섰고 급기야 모든 청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연주자 및 지휘자에게 격려 및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는 모습은 한미 양국의 130년이라는 긴 세월의 수교 역사와 뒤섞이며 한인사회 및 미국사회에서 온 모든 이에게 진한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하였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추어 청중과 합창단은 하나가 되어 박수를 치며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앵콜로 순서를 마무리하였으며, 청중들뿐만 아니라 연주자들도 다같이 한 마음으로 수교를 통한 하나 됨을 느끼며 공연장을 나설 수 있었던 너무나도 뜻 깊은 공연이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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