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집중 취재
▶ 착공 지연 ‘가주마켓 개발 프로젝트’ 어떻게 되고 있나
LA 한인타운 5가와 웨스턴 코너의‘더 G 가주 마켓플레이스’의 부지가 공사가 지연되면서 공터로 방치돼 있다. <장지훈 기자>
가주마켓(대표 이현순)이 웨스턴과 5가의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더 G 가주 마켓플레이스’가 당초 2010년 하반기 착공이라는 계획이 연기, 2년째 지연되고 있다. 가주마켓 측은 윌셔은행으로부터 받기로 했던 2,000만달러 융자가 무산되면서 이번에는 투자이민(EB-5) 프로그램을 통한 중국자본 유치를 통해 공사재개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LA시 재개발국(CRA)으로부터 85만달러 지원이 확정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한인타운 중심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샤핑센터의 지연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을 점검한다.
마켓 측‘EB-5 투자이민’통해 3,000만달러 조달계획
부동산업계 촉각… 선분양 업주들과의 문제해결 남아
▲더 가주 마켓플레이스 프로젝트는
가주마켓은 마켓플레이스 개발계획을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 왔다. 프로젝트는 총 4,700만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기획 초기부터 한인사회의 관심을 끌어왔다.
마켓플레이스는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복합 샤핑센터로 총 면적 31만5,000여스퀘어피트의 매장에 50여개의 테넌트가 입주하게 된다. 매장별 규모는 184-4만5,000스퀘어피트로 4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메인 매장에 가주마켓이 앵커 테넌트로 입주하며 지하 파킹랏은 동시에 350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 2007년부터 미래 상가에 대한 분양을 시작해 프로젝트가 시작되기도 전에 85%가 분양되는 등 초기 프로젝트는 순항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프로제트는 불경기와 금융시장 위기라는 커다란 벽에 부딪친다. 가주마켓은 총 공사비 중 건물 신축에 투입되는 초기비용 2,000만달러를 윌셔은행과의 융자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은행과의 융자계약이 지난해 여름 해지되면서 프로젝트 진행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과연 LA 한인타운에 신축되는 또 다른 대형 샤핑몰의 수익성 논란과 함께 은행 측과 대출에 필요한 본드 서류와 재정자료 제출 등 서류 내용에 대한 마찰이 발생하면서 대출계약을 파기하기로 양 측이 서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유치 계획
CRA/LA 감독위원회는 지난달 9일 ‘더 G’ 프로젝트에 85만달러를 지원해주기로 승인했다. 프로젝트 재생의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가주마켓은 시정부가 운영하는 건축지원 프로그램에 응모, 쟁쟁한 주류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LA시로부터 ‘LA의 랜드마크가 될 만큼 아름다운 설계와 도심 속 녹색 샤핑몰 개념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건축 지원금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원금은 가로등과 화단 등 샤핑몰 주변 환경 및 하수도 공사비용 등으로 쓰여진다.
가주마켓은 은행 대출 대신 EB-5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등으로부터 3,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해 건물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가주마켓의 황경호 이사는 “투자금 유치는 막바지 단계로 마켓플레이스는 앞으로 2개월 정도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4년 여름에는 마켓플레이스가 준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EB-5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고용창출 관련 경제보고서가 이민국 등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투자유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가주마켓 측은 밝혔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
일단 가주마켓 측은 중국 마케팅 업체를 통해 투자자들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인타운에 대한 중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은 그동안 콘도 및 상가 건물 매입 등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발 투자에 대한 움직임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공사를 위한 막대한 자금이 앞으로 2개월 안에 EB-5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조달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타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마켓 측은 “계약서가 이미 작성됐으며 앞으로 2주안에 서로 사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양에 참여했던 상가 업주들과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가주마켓은 그동안 마찰을 빚었던 마켓플레이스 입주계약 업주들과의 계약금 문제를 계약금을 환불하는 방법 등으로 대부분 해결됐기 때문에 프로젝트 재출발에 대한 걸림돌들은 모두 제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분양신청 업주들은 마켓 측과 계약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가주마켓 측은 “그동안 담당자들이 여러 번 바뀌면서 일부 분양자들의 경우 계약금에 대한 협상을 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마지막 남은 분양자들도 만나 환불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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