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동신교회가 올 10월 말 입주하게 될 미국교회인‘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교회’.
이스트사이드 교회 건물
1,657만달러 계약 마무리
1천명 동시예배 가능 규모
오렌지카운티 대형 한인교회 중의 하나인 남가주 동신교회(담임목사 손병렬 목사)가 지난 20일 ·8.2에이커의 대형 미국교회 매입에 따른 에스크로를 종결하고 예정대로 10월 말 이전한다.
남가주 동신교회는 지난 2011년 1월 풀러튼에 위치한 미국교회 현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교회(2505 Yorba Linda Blvd.)를 1,657만5,000달러에 구입하기로 하고 1년 6개월 만인 에스크로를 마친 것이다.
남가주 동신교회 새 성전위원회 노명수 위원(전 OC 한인회장)은 “계약 당시 미국교회가 새로 이전할 전 보잉사 건물의 수리기간을 주기로 해 에스크로 기간이 길어졌다”며 “현 동신교회에 이전해 들어올 중국교회와도 에스크로가 마무리돼 별다른 무리 없이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신교회가 새로 이전할 교회는 8.2에이커의 규모로 현 동신교회 1.8에이커에 비해 5배가량 큰 규모다. 본당은 1,000여명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돼 있으며 부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부속 건물로 돼 있다. 또한 인근에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 4채도 교회 부동산에 포함돼 있다.
동신교회 측은 이번 새 건축 매입에 657만5,000달러를 다운페이하고 1,000만달러를 융자해 매월 4만7,000달러의 월 페이먼트를 감당하게 됐다. 교회 측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새로운 한인 운영자에게 월 2만5,000달러에 임대하고 주택 4채 임대비용으로 1만4,000달러, 이동통신사가 세운 셀타워 임대료 1,500달러 등을 합해 월 페이먼트를 매워나가기로 했다. 동신교회에서는 6,500달러 정도의 차액을 추가하면 된다.
이와 함께 현 동신교회의 건물은 중국계 교회인 세리토스 제일복음교회의 지교회로 지난 3월 420만달러에 계약하고 새 교회의 에스크로가 마무리된 비슷한 시기인 지난 18일 에스크로가 끝남으로 현 교회 판매절차도 모두 정리됐다.
정하석 새 성전위원회 위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동신교회뿐 아니라 새로 이전해 가는 미국교회와 새로 이전해 오는 중국교회가 모두 교인이 늘어나 교회를 늘리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웃과 지역사회를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동신교회는 최근 5~6년 사이 교인 수에 비해 주차공간과 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교회를 구입을 고려해 오다 지난 2011년 12월 교회 의결기구인 당회를 통해 구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교회는 올해 창립 34주년을 맞으며 지난 2004년 손병렬 목사가 5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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