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O*LA공항 세관 규제
▶ ‘헬스드링크’로 기재를
SFO*LA 공항 등에서 연방 세관국경국(CBP)이 반찬 등 해외 여행객 및 방문객들의 수화물 검사를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10일자 A1면 보도>, 특히 한약 반입에 대한 검사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몸이 허약한 아들을 위해 최근 한국에서 액체 한약 포장 팩을 구입했던 김모씨 부부는 LA공항에서 세관 당국에 한약을 압수당했다. 또 지난달 친구의 부탁으로 한국에서 한약을 갖고 온 알마덴 거주 한모씨는“공항 세관직원이 포장 팩 겉봉에 사슴, 인삼 등이 그려져 있어 내용물이 무엇이냐고 꼼꼼하게 물어보는 등 곤욕을 치렀다"며“한약에 대한 수화물 규정도 까다로워졌고 기압 때문에 터질 안전상의 염려 등으로 반입검사가 강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관 당국은 최근 한국 등 아시아에서 입국하는 방문자들의 금지품목 반입 적발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한인들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반입금지 품목인 정력제 및 유사제품 등 건강 보조제품 등을 들여오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당국은 한약의 경우 영문 처방전을 필히 지참하고 세관신고서 품목명에도 ‘건강음료수’(Health Drinks) 또는 ‘한약 약품’(Chinese Herb Medicine)이라고 표기해야 한다며 일부 여행객은 신고서에 ‘약’(drug)이라고만 기입하는데 이는 마약으로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인들이 공항에서 세 부과 등이 두려워 반입물품 신고를 하지 않거나 검색 요원에게 거짓말을 하다 들통 나 벌금을 무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 세관 당국의 설명이다. 연방 식품의약청 인증이 없는 의약품도 공항에서 압수당할 수 있다. 한약의 경우 소량의 팩으로 된 형태로는 반입이 가능하지만, 녹용이나 생삼 등의 한약재는 검역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한항공 윤영 공항 지점장은 “최근 공항의 세관 검사가 강화되면서 이민국 라인보다 세관 라인이 훨씬 길다”며 “한약 등에 대한 반입 가능여부 및 규정 적용 범위도 세관 개별 직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물품은 가능한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영주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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